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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실
[작성일 : 2011-09-15 11:44:53 ]  
제 목
행복을 좇는 사람들(2) - 무시와 파워

43세의 김 부장은 가끔 사소한 일로 과하게 화를 내서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오들도 대형마트에서 가족과 쇼핑을 하다가 직원이 한 손으로 영수증을 건네주었다고 어디서 이따위로 영수증을 주냐? 너 몇 살이냐? 매니저 나오라고 해라. 당장 너 같은 건 잘라야겠다.” 등과 같이 소리를 지르며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옆에서 당황하여 이를 말리는 부인에게도 저리 비켜라. 어디서 남편이 말하는데 방해하느냐?“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여직원이 커피를 주었는데, 커피가 3분에 2정도 남아있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커피를 주었다고 여직원 면전에서 화를 냈습니다. 정말 사람들은 김 부장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김 부장은 순한 양이라고 불릴 만큼 순하고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김 부장에게는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특이한 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고급 외제차를 6개월 마다 바꿔가면서 리스 한다는 것입니다. 리스 비용이 만만찮아서 아내와 다툼이 잦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캠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최고급 용품들로 풀세트를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진작 이번 여름에는 한 번도 캠핑을 가지 않았습니다.

김 부장은 왜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할까요? ‘한 손으로 주는 영수증’, ‘3분에 2밖에 없는 커피등은 우리가 일상을 살다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는 화를 낼 만큼의 큰 사건으로 다가옵니다. 김 부장에게는 이것들이 김 부장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무시라는 상처를 건드는 사건입니다.

무시의 심리학적 의미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즉 자신의 존재가 남에게 가치 없고 하찮아서 전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없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무시는 우리의 타고난 감정이 아닙니다. 무시는 경험을 통하여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은 부모로부터, 학창시절에는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직장에서는 직장상사나 동료로부터, 결혼해서는 배우자나 자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을 경험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은 행복과는 먼 것으로 우리를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서 끝없이 노력합니다.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김 부장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힘 있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알면 자신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은 김 부장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수단입니다. 힘은 비싼 외제차로 또는 모든 것을 갖춘 캠핑장비로, 때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행동으로 표현 됩니다. 비싼 외제 차나 비싼 용품을 가진 자신을 남들이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볼 때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것 같아서 행복해 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람들의 작은 말과 행동에 불쑥 화가 난다면, 다른 사람들이 내 옷차림을 비웃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내 마음에도 무시라는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넌 가치롭다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또 내 주변의 친구가 불쑥 화를 낸다면, 조용히 다가가 그 친구의 귀에 넌 가치롭다라고 속삭여주세요.